소천의 세상사는 이야기
홀로 핀 야생화 <장성백양야생화전시회 헌시獻詩>
icon 笑泉
icon 2016-03-11 17:48:45  |  icon 조회: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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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백양야생화전시회헌시獻詩’

홀로 핀 야생화

꽃바람에 꽃눈 피어오르는 날
못다 핀 야생화 다투어 피어 낳누나
개불알꽃 ‣ 개진달래 꽃 ‣ 개망초 꽃 …….

홀로 꽃피워 홀로 웃는 꽃이련만
벌 나비 쪽~쪽~ 꿀 사랑에
삼백예순날 피고 지는 꽃 ‣ 꽃 ‣ 꽃

밤안개 새벽이슬 맞으며
천둥번개바람에 찢기고 짓밟혀도
결코 외롭지 않는 한 떨기 외로운 꽃.

꽃 잎 하나 떨어지면
저마다 꽃가루 염문艶聞으로 경염競艶하는
어둠 속 한 줄기 햇살 같은 야생화여!

꺾지 마라
누구도 꺾지 마라
아무도 꺾지 마라
그냥 허투루 핀 꽃이 아니다.
2016-03-11 17: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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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4 05:21:51
역시 우리 소천선생님!
언제나 속이 없는듯 웃는 얼굴에 늘상 격려적인 말씀에.....존경합니다.
소천선생님이 벌써 70세라는데 맞는 기요? 깜짝 놀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꽃여인 2016-03-23 10:38:49
소천선생님께서 우리 백양야생화를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자연의 신비를 찾아 행복한 사람들과 함께해서 참 좋아요.
소천선생님 늘 건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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