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春夏秋冬) 인생 단상(斷想)
내 인생에 다시없을 2024년이여!
1년 365일 8,760시간
12월 달력 끝 “아니 벌써?”
봄
꽃이 필 때까지 꽃은 꽃이 아니다
꽃이 활짝 피니 꽃은 꽃이 되었다
벌 나비 춤추는 봄이다
여름
꽃 떨어지니 잎 새 푸른 하늘 끝
‘녹음방초(綠陰芳草) 승화시(勝花時)’라
뙤약볕에 무럭무럭 여름이다
가을
가지마다 주렁주렁 곳곳마다 함포고복(含哺鼓腹)
철새 날아드는 강변에 울어대는 갈대
추풍낙엽(秋風落葉) 가을이다
겨울
첫눈과 함께
첫사랑 그리움 절절하나
인생 계절의 끝은 겨울이다
하루가 금방, 한 달이 번쩍, 일 년에 훌쩍
어둠은 여명(黎明)의 시작
얽매임 풀어놓고 훨훨 나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