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의 세상사는 이야기
늙어도 성욕은 여전한데
icon 笑泉
icon 2022-02-03 16:20:20  |  icon 조회: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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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도 성욕은 여전한데(펌)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할배는 오늘도 약국앞을 서성이다가
어디론지 바쁜 걸음을 제촉한다. 해가 뜨고 해가 져도 아름다운 대구의 월성동.
할배는 혼자서 노래방을 찾아간다. 월성동 연왕사 근처의 지하 노래방
이곳은 밤낮 없이 노래방 이라고 알리는 네온싸인이 휘황찬란한 곳이다.


동동주를 마셨는지 할배 입에서는 술냄새가 풍겨나고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아직도 지팡이 짚고 걸어면서도
건물 지하실에 위치한 노래방으로 흩어러짐 없이
잘도 내려간다. “어서 오이소.”


주인인듯 40대쯤 보이는 여자가 인사를 한다.
“누굴 찾아왔는데예.”한다. “아니...누굴 찾아왔는게 아니고
나도 노래좀 불러보려고 왔다”고 할배는 말을 한다.


노래방 주인여인은 할배가 우짠일로 혼자서 노래방에 혼자왔습니까 한다.
속도 모르면 아무말도 하지말 것을 할배는 혼자 중얼거린다.
“캔맥주 하고…그리고… 아지메 라도 한
사람만 보내주이소” 한다.


주인은 요즘 노래방 도우미 아지메 단속기간이라고 어렵다고 하면서
"할배요…우짜면 좋겠습니까? 내가 할배하고 쬐끔만 놀아줄가 예" 한다.


할배는....추억의 소야곡을 멋지게 애절하도록 반주에 맞춰 잘도 부른다.
노래방 여주인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할배가 멋있게 보인다고
노래방 주인은 웃음을 잃지않고 캔맥주를 컵에 부어주며 마시라고 권한다.


뭐가 잘못된 기분이 든다.
할배는 노래방에 들려서 옛노래 부르며 성욕을 잠재우려고 했는데 ...
뭐가 잘못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같이 마신 술인데도 나는 멀쩡한데 노래방 여자는
알딸딸하게 취했는지 횡설수설한다. 할배 혼자
노래방에 온 심정을 안단다. ”지가 뭘 안다고.”


잔잔한 부르스 음악에 맞춰서 할배는 노래방 여인을 안고
빙글빙글 ... 예전에 배웠던 스텝으로 스핀동작으로 신나게 돌고
또 돌면 노래방 여자는 할배의 몸에 더욱 찰싹 붙는다.


할배는 낭패가 낫다. 더욱 아랫도리는 힘이 솓고.
노래방 여인도 눈치를 챘나 보다. ”할아버지는 아직도 싱싱하네요”한다


”난.” 모른체하며 ...“뭐가요”했다.
할아버지의 거시기가 여인의 아랫배 밑을 누르고 있었다.
할배는 마음속으로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괜히 더워지고? 숨이 가파오고
집에 있는 물이 말라 비틀어진 천수답 할망구 얼굴이
자꾸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우짜노…! 집에 가서 천수답이라도
모를 심어야 하는데!”


“왜.” 약국에는 비아그라, 누에그라는 있는데
할배를 위한 “죽그라”는 없을까? 할배는“죽그라”를
구하지 못하면도 입가에 미소를 뛰우며 콧노래를 부르고
지팡이 짚은 채로 룰루랄라 월성동 오르막길을
기분좋게 걷는 까닭이 무엇일까?


- 혜암 손정민 -

2022-02-03 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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