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스 형과 함께
철학적이면서도 은근히 사람을 감동시키는 가사와
가슴에 맺힌 그 무엇인가를 확 뚫어 주는 듯한
국보급 가황(歌皇) 나훈아의 노래 <테스 형>과 함께
코로나19 마스크와 숨 막히는 폭염(暴炎)속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스르르 잠이 드는데
귓가에 들리는 매미소리마저 “스르르 테스 형~스르르 테스 형~~~~”
꿈속인 양 <테스 형> 노래를 듣노라니 한 여름이 녹는다.
소소한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는 나는 내가 좋다.
그리고는 따라 부른다. <테스 형>을~~~.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 형 세상이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 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 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 가 본 저 세상 어떤 가요 테스 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