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속 삼민정(森民亭)의 삼계별곡
필자가 삼계면장 재직 시 구(舊), 삼계면사무소와 삼계농협 사이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삼계면민과 삼서면민들의 쉼터인 삼민정(森民亭)이라는
정자를 2004년도에 건립하였으니 벌써 17년 전의 일이었다.
물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고 구름도 흐르고 눈물도 흐르지만 쏜 살 같은 저 세월을 어찌 이기랴!
엊그제 그곳을 지나며 잠시 길을 멈춰 삼민정(森民亭)에 오르니
당시 면장 소천(笑泉) 김재선이 짓고 운파(雲波)고길주 선생이 쓴 ‘삼계별곡(森溪別曲)’
편액(扁額)이 걸려있어 감회(感懷)가 새롭다.
삼계별곡(森溪別曲)
울울창창(鬱鬱蒼蒼) 푸른 숲, 옥수계곡(玉水溪谷) 맑은 물,
오호! 삼계(森溪)로다.
무릉도원(武陵桃源) 예로구나.
社倉이 滿庫하니 月淵에 咸同하여
舟山의 배를 타고 上道로 모두 모여
綾城을 타고 돌아 鉢山으로 건너갈 제
水玉의 맑은 물 德山에 德人나고,
秀山에 賢人 나고 竹林의 靑氣받아 生村이
活氣차니 富城으로 일꾼 땅
花山에 滿開하고
內溪에서 오순도순 웃음꽃 피웠다가
新基에 새 터 잡아 永遠하라 森溪!
-森溪面長 笑泉 金載善 짓고 雲波 高吉株 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