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과 함께 사라지다
-장성군 홍보대사 소천笑泉 김재선-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병마病魔에
두 달 넘게 이어진 길고 긴 장마와
노아홍수처럼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暴雨 수마水磨까지
물난리로 하루아침에 잠기고 찢기고 터지고 뽑히고
끊어지고 무너진 처참한 산천옥답山川沃畓에
억장億丈이 무너진 듯 눈앞이 캄캄
먹구름 속에서 태양은 여전히 빛을 발하겠지만
해님 뵙기가 어려운 장맛비속에
물손받은 온갖 과일채소가 녹아들고
대자연에 대한 인간탐욕의 업보業報일까?
그러나 어쩌랴!
심심산골 이름 없는 한 송이 야생화도
모진 땡볕과 폭풍우를 견뎌 낸 후에야 꽃을 피우나니
누구를 원망하랴!
힘들고 어려울수록 두 주먹 불끈 쥐고
더 힘차고 더 알찬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쁨으로
오늘의 고생은 내일의 행복으로 돌아올 터!
수해복구가 아무리 바쁘고 급할지라도
도토리 한 알을 찾아 온 산을 부지런히 누비는
다람쥐도 힘들 때는 쉬어간다는데
절망 뒤에 오는 것, 그것은 바로 희망!
더 망가질 것도 없으니 쉬엄쉬엄 쉬어 가면서
백년대계의 초석礎石으로 아픈 상처를 치유하소서!
명화극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tomorrow is another day)
수해현장 '물과 함께 사라지다‘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한마디
“다시 시작하면 돼!(we have to start again!)"
졸지에 물난리를 당하신 수재민水災民과
불철주야 분투奮鬪하시는 장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군수 유두석)
상황극복에 헌신노력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