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 놀아나다가
조선왕조 제10대 왕이자 폭군暴君으로 유명한 연산군燕山君!
재위 12년 만에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어 강화도 유배되었다가 30세에
짧은 생을(1476년~ 1506년) 마감했으나
무오사화와 갑자사화의 피바람을 일으켰고
유가儒家와 불가佛家의 대표적인 기관인 성균관과 원각사를
기생 양성소와 유흥장으로 만드는 등
팔도에서 미녀를 뽑아 흥청興淸이라고 부르며 신나게 놀아났는데,
중종반정으로 폐위되기 1년 전쯤에는 거사擧舍(들 거擧 집 사舍)
즉, 들고 다니는 집, 요즘말로 이동식 모텔을 개발(?)하여
왕이 바깥으로 행차할 때는 언제나 거사를 들고 다니다가
아무 데나 세워 놓고 그 속에서 흥청들과
거사를 치루며 흥청망청 놀아났으니
조선왕조실록 중 연산군일기에 기록되기를
[王於禁中, 多置房室, 以爲戲媟之所。 又作小房, 凡游衍于外, 令人擧而隨之。
雖路傍, 欲與興淸戲媟, 則輒設此以入, 名其房曰: ‘擧舍’]
“왕이 금중禁中에 방房을 많이 두어
사람들을 시켜 들고 따르게 하여, 길가일지라도 흥청興淸과
음탕한 놀이를 하고 싶으면, 문득 이것을 설치하고서 들어갔는데,
그 방을 이름 붙여 ‘거사擧舍’라 하였다.
그래서 보통 큰일을 치룰 때 “거사를 치른다.”는 말이
생겨났나 보는데 옛날엔 보리밭이나 물레방앗간에서
요즘은 러브호텔 등 거사擧舍를 대신할 곳이 차고 넘쳐
심지어 일부 고위 공직자들이
벼슬 높은 지만 알고 하늘 높은지는 몰랐던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필요한 신체접촉, 불쾌한 성적농담 등
연산군 따라 하기에 골몰하다 패가망신한 자者 무릇 기하이뇨?
거사 치르다가 큰 코 안 다치는 확실한 예방책은
아예 거사 치룰 생각을 하지 마시라! “오케이?”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