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子之德과 內補之德
하는 일마다 일이 꼬여 안 풀리던 어떤 남자가
장가를 가고나니 참한 아내 덕인지 부처님 공덕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하는 일 마다 술술 잘 풀렸으니
집을 사면 집값이 쑥쑥 오르고
장사도 잘 때 매출도 쑥쑥 오르고
주식을 사면 곧바로 상한가를 치는 등
아주 살판이 났는지라 어느 날 절의 큰스님을 찾아뵙고
아내 자랑을 늘어놓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방법을 여쭈니
큰스님이 호탕하게 껄껄 웃으시면서
큰 붓을 들어 글 몇 자를 적어주며 가라사대
“이 네 글자를 아내가 자주 사용하는 화장대 앞에 붙여 놓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아내의 고마움을 항상 잊지 말게나“
글의 내용인 즉 ‘內子之德’이었다.
내자란 곧 아내를 말함이니
모든 것이 ‘아내덕분’이라는 뜻이라는데
아뿔싸! 띄어 읽기를 잘못한 아내가 눈을 흘기며 왈
“뭬야? 내 자지 덕?” 그러면서 또 한마디!
”여보야! 맞기는 맞지만 ‘內補之德’이 정답이야!”
내보란 곧 아내의 도움(도울補)이니
모든 것이 ‘아내도움 덕분’이라는 뜻이렷다.
“뭬야? 내 00덕?”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