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코디언에 반해버린 노인대학생들의 합창소리
지난 7월 3일(수) 10시에 장성군 노인대학(회장 반강진·학장 고재봉)의
초청으로 “활기찬 노년의 행복”이란 필자의 주제 강의에 앞서
평소 필자와 돈독한 “빛고을타운아코디언예술단” 소속
3인조 아코디언 명인께서 노인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오프닝 뮤직(opening music)으로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주신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가 즐겁고 재밌고
유익한 강의였다는 과분한 칭찬에 다시 한 번
아코디언(송하봉, 김오순, 정수진) 연주를 음미해 봅니다. .
첫 곡은 “세드 무비”
한창 혈기왕성한 60년대 젊은 날의 청춘이 꽃피던 시절에
입에 달고 살았던 추억의 팝송 “새드 무비” 오늘 들어도 감회가 새롭다.
“Sad movies always make me cry”
어느 날 그가 바쁘다 해서 혼자 영화관에 갔는데
바쁘다는 그가 내 친구와 영화를 보고 있어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니
왜 우냐는 엄마에게 나는 말했죠.
“엄마, 슬픈 영화(Sad Movie)는 날 항상 울려요"
두 번째 곡 “홍도야 우지 말라”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1936년 민족 수난의 일제강점기에 악극단 주제곡으로
젓가락 장단에 맞춘 국민가요이자 악극의 대명사, “홍도야 우지마라!”
세 번째 곡 “목포의 눈물”
문일석 작사 손목인 작곡 이난영 노래
당시 십대였던 이난영은 특유의 비음과 흐느끼는 창법에 요즘 미스트롯 송가인처럼
판소리 국악의 한이 스며든 노래로 또 다른 희트곡 ‘목포는 항구다’와 함께
이별의 끝없는 아픔과 서러움, 그리고 망국의 슬픔을 가슴에 품고
‘불후의 명곡'으로 한국가요사의 전설이 되어버린 “목포의 눈물!”
피날레 곡 1959년 영화 ‘유정천리’의 주제곡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감자 심고 수수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모두가 일흔을 훌쩍 넘은 노인대학생들께서
젊은 날의 푸른 청춘은 흘러갔지만 인생의 황금빛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활기찬 노년의 행복”을 노래하며 웃음꽃 활짝, 박장대소!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