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는 몽골여행 둘째 날, 끝없는 갈색초원
♬♯1. 2019년 4월 13일(토)
몽골특유의 갖가지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는 호텔식 아침식사 후
오늘은 시내를 한참 벗어나 몽골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몽골의 모든 것(All about mongolia)"을 찾아서
10인승 소형 미니버스를 타고 ‘태를지’ 국립공원을 향하여 “출발~!”
마침 출퇴근 시간과 맞물린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 교통상황은
말 그대로 교통지옥같이 꽉 막히고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우리 운전기사는 틈새만 보였다하면 깜박이 등도 켜지 않은 채
요리조리 끼어들기 등등 무법천지 곡예운전의 극치를 자랑하는데
차량의 80% 정도가 앞뒤좌우가 부서지고 찌그려진 채로
유유히 달리고 있으니 또 다른 교통천국(?)일지도 ^^^
어렵게 시내를 빠져나오자 눈앞에 광활한 갈색초원이 펼쳐지고
여기저기 말과 양 그리고 염소와 낙타 등의 가축들이 풀을 뜯고는 있었으나
뜯어 먹을 것이 없는 메마른 초원에서 주린 배를 채우기엔 역부족인 듯
피골이 상접한 채로 어서 빨리 여름철 푸른 초원을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일행은 몽골 유목민들의 주식이며 몽골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쯤은
먹어 봐야 할 대표적 전통요리인 "허르헉"으로 예약된 유목민 집에서
배고픈 나그네처럼 점심 호사를 누렸던 바
이는 장작불에 ‘촐로’라는 몽골 초원의 자갈을 뜨겁게 달궈 양고기와 채소를
압력솥에 넣고 약 3~4시간 정도를 익히면 양고기가 연해지며 특유의 노린내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인 ‘허르헉’ 탄생, 모두가 헉헉거리며 ‘허르헉’ 최고라며 “냠냠~!”
그리고 나서 거대한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전통 게르식 마트에서 쇼핑도 하고 조금은 여유롭게 유목민 전통 생활체험 코스인
유목민 전통가옥 ‘게르(Ger)’촌으로 이동하는데 차창에 펼쳐진 갈색초원의 낭만이여!
불현 듯 처음도 끝도 없이 뻥 뚫린 드넓은 광야廣野를
천리마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끝없이 달려가는 나를 상상하며
아, 자연관광지란 바로 이것이다. “좋냐? 좋냐?” “좋다! 좋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