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3.23. 반강진 팔순잔치에 부쳐]
반강진 노인회장 팔순잔치 헌시獻詩
지금부터 80년 전, 1940년 2월 21일 술시에
고고성을 울리며 갓 태어난 아기였던
장성군 노인회장 청암 반강진님이시여!
흐르고 흐르는 세월 따라 산 넘고 물 건너
쉼 없이 달려 온 팔십 년 세월,
유영순 여사와 천정배필의 연을 맺은 지 55년
슬하에 1남4녀 주렁주렁 열렸네라
굽이굽이
간난신고艱難辛苦, 삶의 고비마다
고달픈 눈물도 흘렸으리라
마디마디
지족상락知足常樂, 삶의 기쁨 속에
즐거운 웃음꽃도 피웠으리라
인생 오복이란 무엇이던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이 아니던가?
그 중에 으뜸이 오래오래 장수長壽하는 것이니
오늘 팔십에도 팔팔한 팔순잔치에
얽히고설킨 인연의 정 함께하며 금슬해로,
가화건승을 노래하니 이 아니 기쁘지 아니하랴!
이제 황금빛 찬란한 석양노을 바라보며
생애 마지막까지 여년유락餘年遊樂의 뜰에서
장락무극長樂無極의 천수天壽를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