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령산이 부른다
한국전쟁이 막 끝난 직후
갈가리 찢겨진 삼천리금수강산
조국의 산하는 초토화 된 벌거숭이 민둥산이었다.
축령산도 그랬다.
천둥번개 벼락 때리는 전쟁의 포화 속에
한 그루 나무조차 사라진 폐허의 땅 이었다
그 때 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 춘원 임종국!
운명처럼 지어진 “수풀林 종자種 나라國국”
황무지에 편백나무를 심고 가꿨던 30년 세월!
오직 하나의 일념으로 애태웠을 당신!
산비탈 오르락내리락 피맺힌 한숨소리
빛 대신 빚만 지고 쓰러진 조림 왕 수목장이 되었다.
켜켜이 쌓고 쌓아 거목이 된 산림녹화의 꿈
울울창창 치유의 숲 축령산이 부르노라!
자연의 교향곡 상큼한 힐링 숲으로 오라!
삶에 지친 사람들이여!
청량한 숲속의 숨결 따라 우주의 생명력을 느끼며
침묵 속 자박자박 행복한 숲길을 걸어보라!
소천선생 나빠요!
이리 좋은 걸 혼자만 즐기셨나요?
움트는 새 봄, 나쁜 놈과 함께 걸어 봐요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