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에 꼬리를 물고
꿈과 희망이 있는 옐로우 시티 장성’에서
백만여 관광객을 불러 모았던 ‘황룡강 노란 꽃 잔치’에 이어
“제 22회 백양단풍축제”가 한창인 만추초동晩秋初冬!
가을비와 겨울비가 합쳐진 추동우秋冬雨가
하루 종일 추적추적 내림에도 불구하고
단풍절경에 단풍객이 찾아드니 시흥詩興이 절로 나네.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후예답게 쌍계루에 현액된
포은 정몽주선생의 ‘기재쌍계루寄題雙溪樓’를 좇아
명망가인 宋純, 金麟厚, 朴淳, 白光勳, 崔慶昌, 黃胤錫, 奇正鎭과
盧守愼, 李山海, 李廷龜, 尹鳳九, 韓章錫 등 조선의 많은 위인들이
차운시次韻詩를 남겼듯이 笑泉도 칠언절구七言絶句 한 편을 남기노라.
滿山紅葉飄飄舞 온 산 붉은 잎이 휘날리며 춤을 추니
만산홍엽표표무
人山人海丹楓客 산과 바다처럼 단풍객 몰려들고
인산인해단풍객
車尾車尾白羊行 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백양사 가네
終生不見後悔景
종생부견후회경 죽을 때까지 못 보면 후회할 장관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