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워도 더워도 이리도 더울까?
아프리카 열대야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폭염주의보(32도 2일 이상)에 폭염경보(35도 2일 이상)을 넘어
연일 폭염지수 한계치를 갈아 치우는
38도를 넘는 기록적인 살인더위를 어쩌란 말이냐!?
삼복더위에 무더위도 힘든데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에
찜통의 찜통더위에 햇빛 쏟아지는 벌판의 땡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데
선풍기도 에어컨도 냉장고도 없었던 시절의
옛날 옛 조상들은 어떻게 여름나기를 하셨을까?
여기에 다산 정약용(1762~ 1836) 선생님의 소서팔사消暑八事
즉, 더위를 식히는 여덟 가지 방법 인즉
1. 소나무 밑에서 활쏘기 2. 홰나무 아래서 그네뛰기
3. 넓은 정자에서 투호하기 4. 시원한 대자리 위에서 바둑 두기
5. 연못에서 연꽃 구경하기 6. 숲속의 매미울음소리 듣기
7. 비오는 날엔 시 짓기 8. 달밤에 냇가에서 발 담그기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겨울이고 여름은 더워야 여름이나니
폭한暴寒이니 폭염暴炎이니 방정 떨지 말고
별빛 쏟아지는 황룡강에 낚시 줄 드리우고
달빛아래 흐르는 물결 속 월하영풍月下迎風
자연과 몰아일체沒我一體 낚시삼매경에
고단백 민물괴기로 몸보신도 좋을시고^^^.
더위와의 전쟁이 아니라 더위를 즐기는 나의 조락피서釣樂避暑
“진정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자연인이다 나는 행복한 낚시인이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