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헤는 밤’ 등 주옥같은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1917년 12월 30일 중국 연변 용정에서 태어나
1945년 2월 16일 항일운동 혐의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29 세로 생을 마감하였으니---. “아, 윤동주!”
2018년 5월 31일 윤동주의 모교인 중국 연변 대성중학교에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공모전에 우리 ‘장성 문협’
조선희 회장의 출품작 시詩 ‘소녀상 앞에서’가 입상하였기 전문을 게재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 수상 차 5월30일 조선희 작가 출국.
소녀상 앞에 - 시인 조선희
나비되어 날고 있나요
새가되어 날아갔나요
먹장구름 천둥번개를 어떻게
견디셨나요.
어메 아베 품 그리워 얼마나
울으셨나요
천 갈래 만 갈래 로 찢기는 살점들을
어떻게 주워 모으셨나요
열서너살 앳된 소녀여!
하늘이 무너지는 무서운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나라 잃은 슬픔보다 더
고통스러웠을
그 수많은 아픈 날들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잘못했다 뉘우치기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나비가 되셨나요
새가 되어 지금도
울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