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인가? 변화인가?
세상의 모든 것들이 효율성과 기능성 기준에 의한
가성비 차원에서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바
일생일대의 결혼식 주례문화도 놀라운 인식변화로
주례 없는 결혼식이 대세로써 전설 속 이야기되어버린
주례선생님의 주례사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주례사를 대신해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가 마이크를 잡고
신랑신부는 하객을 향해 평생 사랑하겠노라고
혼인서약서를 읽고
주례 선생님 대신 단상에 올라 선
신랑 아버지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하고
신부 아버지의 짧은 덕담 순으로 1부 행사 “끝“
곧바로 이벤트 회사의 전문 MC에 의하여 2부 행사 GO!
결혼식축가祝歌는 기본, 턱시도를 입은 신랑과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재밌는 결혼식 댄스 큐!
“얼쑤 쾌지나칭칭 나네~~~ 쾌지나칭칭 나네~~~!”
그야말로 별 희한한 별별 쇼(?)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메뚜기도 한철이라 했는데 요즘 한창 결혼 시즌임에도
주례선생님들 일감(?)이 없어 어쩌죠?
잘 나가던 필자 역시 무주례無主禮 덕분에
“쾌지나칭칭 나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주) 사진 : 필자의 딸 결혼식(딸과 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