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시 수해복구 자원봉사 -
세상에 가물어도 이렇게 가물 수 가 있을까?
“하늘이시여! 비나아니다 비나이다. 비를 내려주소서!”
불타는 가뭄 속 불타는 심정으로 하늘만 쳐다보던 중
“우르릉 쾅쾅~~~!” 하늘댐이 터져버렸는지
지난 7월 16일 300여㎜의 기습적인 게릴라성 폭우로
5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뜻밖에 사상 최악의 재난을 당한 청주시 수해지역 복구 자원봉사 차
전라남도 자연재난과(과장 이화종) 주관 하에 각시군 자율방재단
80여명이 7월23일(일) 새벽에 출발하여 어둠이 깔릴 때까지
수마가 할퀴고 간 ‘달천강’ 일원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와
쏟아지는 빗속에서 온 종일 땀범벅이 되어 진흙탕을 헤집고
엄청난 수마 흔적 지우기에 전심전력을 다하며
“청주시민의 고통과 함께하며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전남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엄청 힘은 들었지만 힘든지도 몰랐던
보람찬 하루였고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행정부지사의 메시지
“욕봤소!” 이 얼마나 멋진 전라도의 맛인가!
특히,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우리보다 2일전에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빨래를 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던 지역으로
우리들의 봉사활동은 ‘ KBS 9시 뉴스 ’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
절망의 끝은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피곤한 이 몸은 단잠을 잤지만
아수라장이 된 와중에도 소신껏(?) 유럽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분노의 원성怨聲소리에 잠 못 이루었으리라.
무릇, 공인公人은 “나의 존재이유가 뭘까?”
스스로 묻고 답하며 책잡히는 일은 애초당시 안 하는 게 상책이니
그게 바로 처세의 지혜요 처세의 달인이 아니겠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수고해 주신 이화종 자연재난과장님과
유호규 재해예방팀장님 등 관계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함께 한 전라남도 자율방재단(단장 이원배)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다 함께
설마가 아니라 만약을 위하여!
두 주먹 불끈 쥐고 활짝 웃으면서 “파이팅!”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주) 사진(좌에서 우) : 남면 최갑순. 전 장성군 재무과장 김병교.
그리고 장성군 자율방재단장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