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6일, 장성공원 충혼탑 광장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낭송한 추모헌시는
2014년 보훈문예작품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장성군 상이군경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우리군 삼서면 출신 백국호(69세) 시인의 ‘무궁화’가
올해 대한민국 현충일 헌시로 선정되었고
우리 군에서는 지방행정동우회장인 필자(시인)와
문인협회장 조선희 시인의 연대 낭송 의뢰가 있어
쾌히 승낙 하였으나 막상 검정색 하복정장과 검정 넥타이 등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과 함께 마땅히 차려입어야 할 예복이 없어
거금 오십만 원 상당의 의전복장 구입 차, 출발 직전에 친구 왈
“야, 어차피 한 번 입을 옷을 왜 비싼 돈 주고 살려고 그러냐?”
“뭐라고? 그럼 어떡해?”
“야, 장례식장에서 빌리면 되지 않아!”
“아하! 그런 수가 있었구나. 굿 아이디어!”
순식간에 얼핏 스치는 장례식장 TV 광고 카피 하나!
‘연기자 정동환입니다.
가끔 그 사람이 떠오를 때는 저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누구나…. 그렇죠. 그리운 사람이 떠오를 때는 으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것
사람이 곧 하늘이기 때문이죠. 사람을 하늘과 같이 섬깁니다.
장례……. 그것은 가장 소중한 예절이자 사람과의 약속입니다.
사람을 하늘같이 섬깁니다. - 스카이 장례식장 -’
하여 우리군 삼계면 출신으로 ‘나영산업’과 ‘스카이 장례식장’ 등
탁월한 경영솜씨를 자랑하는 다정한 친구 고정주 회장과
고칠주 사장에게 곧바로 “Help me헬프 미~!” “Ok오케이!”
새벽에 깨끗이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검정색 의전정복과 하얀 Y샤스에 검정 넥타이 등
특별히 마련해 준 신상품 그대로, 깨끗하고 정중히 차려입고
나름 가슴을 적시는 절절한 심정으로 추모헌시를 낭송하였나니~~~.
‘불멸이시여 충혼이시여 영웅이시여
이제
이제 편히 잠드소서.’
두 분 선생님의 시 낭송에 가슴이 먹먹했지여.
정말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인데~~~~~
온 종일 하늘만 쳐다보았네여.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