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唐나라 시성詩聖 두보杜甫(712~770)는〈곡강시曲江詩〉에서
‘사람이 70까지 사는 것은 예부터 드물었다.’며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 읊었으니
조회에서 돌아와 날마다 옷을 전당잡히고 : 朝回日日典春衣
날마다 강 어구에서 취하여 돌아온다. : 每日江頭盡醉歸
술빚이야 늘 가는 곳마다 있지만 : 酒債尋常行處有
사람이 칠십 살기 옛날부터 드물다네. :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또다시 맞이하는 새해는
그냥 새해가 아니요
나의 60대를 보내고 맞는 병신丙申 새해다.
불혹不惑의 40 다리를 건너서
지천명知天命의 50 고개를 넘어
이순耳順의 60 마지막 고지에서 “60대여 안녕!”
낚시에 걸린 물고기가 바늘을 빼고 때로는 붕어도 되고 메기도 되고
강물도 되는 등 자연과 혼연일체 자유롭게 헤엄쳤던
내 인생의 황금기, 건강과 행복이 넘친 60대는 영원히 사라지고
드디어 종심소욕從心所欲의 70대 원년元年을 맞았으니
내 마음 나도 모르지만 내 마음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가 바로 예로구나!
아하!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365일 하고도
6시간9분9.54초로 총알보다 8배나 빠른 시속 106,560km의
쏜 살 같이 달려온 70여 성상星霜에도 아직도 청춘 같은 이 몸!
마누라 잔소리만 빼고
이제 무서울 게 무어냐?
언제 어디서든 맘껏 웃으면서 내 맘대로 가리라!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자랑스러운 내 친구여!
항상 다정한 내 친구여!
네가 옆에 있으니 참 든든하구나. 고맙다. 정말~~~~ 우리 지금처럼 늘 건강하자. 핫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