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읍농협조합장에 출마하여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신 나상준 조합장 후보의
낙선인사 현수막을 보니 사돈지간인 필자가 만감이 교차한다.
나 후보의 큰 딸이 바로 하나뿐인 내 며느리가 아닌가.
같은 장성 하늘아래에서 선거에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줄기차게 출마포기를 권유했던 필자인지라 더욱 그렇다.
사돈내외분께서 손과 발이 부르트도록
원도 한도 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겠지만
아깝게 석패한 기막힌 현실에 얼마나 망연자실했을까?
2002 월드 컵 당시 ‘히딩크’가 그랬던 것처럼
5:0에서 막상막하, 급기야 막판 대역전 드라마직전까지…….
“그러나 거기 까지였다.”추가시간도 없이 게임은 끝났다.
현직조합장의 엄청난 프리미엄 등에도 불구하고
1,413 : 1,235 당선인과 불과 178표 차로 결국 석패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지지하신 분들의 마음을 얻었다면 실패한 승리(?)가 아닐까?
낙선 후 의연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위로가 되자 못 함을 알지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돈査頓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아깝소. 청렴 깨끗하신 인품이 훌륭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