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사랑 한다”고 말하면 될 걸
“사랑 한다” 그 말 한 마디를 끝끝내 마지 하지 못하고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 되어 버린
그 아름답고 순수했던 그때 그 시절의 애달픈 풋사랑이자 짝사랑이요
첫사랑의 주인공들이 먼 훗날 다시 만나 아련한 추억에 젖어
‘어쩌고저쩌고’하여 ‘어쩌고저쩌고’했다는 삼류소설의 주인공들처럼
칠십 인생 황혼 길에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라며
다시 한 번 ‘추억의 소야곡’을 부르고 싶다는 할머니가 다 된
늙은 소녀에게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다는 내 친구 왈
“야, 너 우리 농고동창 H라고 기억 나냐?”
“그래 기억난다. 쌍꺼풀눈에 보조개가 참 귀엽고 예뻤지, 그런데 왜?”
“응, H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호주로 이민 갔다가 3년 전에 남편이 죽고
지금은 서울 사는데 고등학교 때 나를 짝사랑했었다고 한번 만나고 싶대”
“우~와 대박! 그래서 어쨌냐?”
“어째 긴 어째! 죽은 사람 원도 풀어준다는데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지!”
“네 마누라한테 들키지 않고 잘 해야 돼!”
“잘 하긴 뭘 잘해? 오줌뿐이 못 싸는데 나더러 어쩌라고!”
“뭐야? 거시기는 안 나오고 오줌만 나와?”
“그래, 완전 소변전용이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그렇다! 젊은 날은 옛날이고 지금은 황혼의 엘레지
돌이켜 되돌아본 인생여정
울고 웃던 얼룩진 세월 속에 추억만 새록새록
굽이굽이 험난險難했던 세월 속에
마음은 청춘이나 육신肉身은 늙고
북망산천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는 친구는 늘고.
이제 노루 꼬리만큼 남은여생餘生
이제라도 여한餘恨없이 내 인생 즐겁게
“파이팅fighting!”
나도 소변용인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