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첫 방송된 KBS1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이
6월 29일 50회를 끝으로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용의 눈물’ 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시대의 역사를 오늘의 현실처럼 생생하게
살린 이런 대작을 언제 또다시 볼 수 있을까?
그동안 수없이 보고 듣고 했던 뻔 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매 회마다 드라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흡인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그냥 재미가 아닌 ‘엄청난 재미’였다.
역사기록의 바탕위에
치밀한 연출과 치열한 연기로 펼쳐진
픽션과 논픽션이 엮어낸 퓨전사극의 극치!
조재현(정도전 역) 유동근(이성계 역) 서인석(최영 역)
안재모(이방원 역) 임호 (정몽주 역) 박영규(이인임 역) 등등
시선을 사로잡는 명배우들의 명연기와 가슴을 콕콕 찌르는 명대사!
특히 마지막 앤딩은 불후의 명장면.
1398년 8월(태조 7년)에 발생한 제1차 왕자의 난에서 이방원이 세자 방석을 살해하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개국공신 정도전의 목을 내리쳐 정도전도 세상을 떠났고
이방원은 2년 뒤인 1400년 조선의 3대 임금으로 등극하였으니
그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바마마인 태종이 됨과 동시에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도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때마침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김양수 군수 이임식(6월 27일)이 있었고
권토중래의 꿈을 이룬 유두석 장성군수 취임식이 내일(7월 2일)이라하니
한 시대가 가면 또 한 시대가 오는 법,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맞는 말 중의 맞는 말!
“전하~ 이제 정도전과 함께 김양수 시대가 끝나고 유두석 시대가 열렸나이다.
'군민과 함께하는 매력있는 장성'이 되도록 새로 부임하신 유두석 원님에게
하해와 같은 성은을 배풀어 주심이 지당한 줄로 아옵니다. 전하!”
"경의 뜻대로 하시오!"
"전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