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회 임동섭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장성군 모 공직자에 대한 폭언 등으로 공직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파문이 일었던 군 의원 공직자 인격모독 사건이 4개월 만에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당사자인 장성군의회 임동섭 의원이 서명한 사과문을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에 보내자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가 2월 27일 전격 수용한 것이다.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박종순∙이하 공직협)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차례의 성명서 및 공개질의서와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요구했던 대부분의 내용이 포함된 사과문을 임동섭 의원이 지난 2월27일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한 공직협은「이런 사과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고 오랜 기간 지체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지만 여러 현안들에 매진하기 위해 본 사과를 수용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사과의 진정성 여부와 공인으로서의 품위견지 등은 계속 주시하겠다」면서「앞으로도 우리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는 어떤 형태와 사례를 불문하고 우리 공직자에 대한 부당한 인권침해와 정당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적대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공직자들의 인권보호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하여 공직협 내에 장성군 공무원 인권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있어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공직자 인격 모독파문은 지난해 11월 3일 장성읍의 모 식당에서 체육회 임원 모임이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당시 체육회 간사를 맡았던 장성읍의 모 공무원에게 폭언 등을 하면서 공직협과 장성군 공무원들이「2013년에 이어 공직자 인격을 모독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성명서 발표하는 등 지역에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