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협 RPC 공동사업법인 제5차 이사회가 8일 오후 진원 농협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이사회는 RPC현대화사업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시기에 열려 회의장에는 농업인단체 임원과 언론인 등이 참석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제5차 이사회에서는 2010년도 벼 수매 우선지급금 결정건과 2010년 벼 매입 방법 건을 상정 심의 의결했다.
2010년 벼 수매 우선지급금에 대해서는 농업인 단체 40,000원 일부이사35,000원 법인대표 30,000을 주장하였으나 많은 논란 끝에 이사들의 다수의견을 반영 30,000원 으로 결정하고, 수매 가격이 결정될 때 까지 우선 지급 하기로 했다. 2010년산 벼수매는 10월11일부터 시작할예정이다.
제2호의안 2010년 벼 매입 방법건에 대해서는 농가가 원하는 전량을 매입하자는 안과 농협별로 배정하여 매입하자는 안이 논의됐으나 금년에는 농가가 원하는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분에 의한 사업량 조정은 다음연도에 추후 논의 하기로 했다.
기타사항 보고에서는 RPC현대화 사업 관련해서 설계용역비 등 2억2천만원에 대한 비용처리 지급을 놓고 많은 논쟁이 이어졌으나 차후 검토 후에 비용을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RPC 공동조합법인은 가결산 보고자료를 통해 금년 9월말 현재 12억2천만원(설계용역비2억2천만원 포함)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해 경영의 심각성을 깨닫게 했다.
따라서 이번 3/4분기 가결산 금액은 현재 재고 쌀이 없어 거의 결산추정치로 봐야하며 그 손실에 대해서는 각 조합 분담금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이 RPC운영 문제에 심각성이 대두 되고 있어, 대손충당금 적립방안 노력과 함께 근본적인 체질개선의 해결책이 선행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RPC 법인 대표는 4/4분기에 적자폭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법인 이사회는 이날 RPC 현대화사업 관련해서 사업비를 반납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건축설계사와 기계설비 기술자를 불러 기존 진원 RPC 시설 리모델링 검토를 위한 기술적인 설명을 들었다.
건축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진원 가공시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현재건물이 1,835㎡있어 증축가능한 면적은 164㎡만 증축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건축 면적 부족으로 제기능 발휘를 못해 어렵다고 말했다.
기계설비 관계자는 진원 RPC에 5톤라인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건축면적이 약 300㎡ 정도 부족하다고 밝히고, 리모델링 비용소요는 기계설비27억~28억 건축 9억~10억원으로 GAP 인증 리모델링을 위해 약 36억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승철 농민회장은 건축관계자와 기계설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이의을 제기했다
한 회장은 오늘 설명한 업체는 장성군 RPC 현대화 사업을 위해서 건축 ,기계 설계를 맡은 업체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수 없다고 말하고, 다른 업체에 진원RPC 리모델링 가능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이사회의에서는 여러 의견과 논쟁끝에 기존 진원RPC 시설에 리모델링을 위한 타당성검토를 다른 업체에 의뢰하기로 하고 이사회의를 마쳤다.
따라서 리모델링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와봐야 현대화사업 방법을 다음 이사회의에서 최종 결정 할것으로 보인다.
갈수룩 뜨거운 논란으로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RPC현대화 사업 문제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정회를 거듭해가며 논의를 하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