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농협 공동사업법인 RPC현대화사업 군비추가지원 관련 토론회가 30일 농업인회관에서 김양수 군수를 비롯 박광호 농협 군지부장, 군의원, 관내농협 조합장 등 많은 농업인 단체임원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고품질 쌀 브랜드육성사업에 따른 농협 공동사업법인 RPC 현대화사업에 군비 22억5천만원 추가 지원문제를 놓고 찬반 의견을 듣기위한 것으로 8명의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찬, 반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사회는 임규열 전 장성농협 조합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한 패널들의 모두발언과 상호 질문 답변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일부 패널들은 고품질 쌀 육성을 위해서는 RPC 현대화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따라서 군비 추가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패널들은 당초 20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었으니 원안대로 현재 공장을 개보수하여 군비 추가 지원없이 사업을 실시하자며 반대 입장을 펼쳤다.
패널로 참석한 한승철 장성군 농민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RPC 가공시설 현대화사업에는 공감하나 그러나 군비22억5천만원의 추가지원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당초 20억원 사업비가 결정된 만큼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되는데 왜 군비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사업을 변경하는 것인지 이해 할수없다고 말했다.
양삼수 RPC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현 공장 건물은 15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기계장비 시설물 노후화로 고품질 쌀 생산 가공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이번에 군비를 추가하여 RPC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하면 고품질 쌀 생산과 판매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것이라고 밝히고 군비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농민단체인 한농연은 농민들을 위해 RPC현대화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힌 반면, 장성군 농민회는 당초 책정된 20억원의 예산으로 원안대로 과목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자며 군비 추가지원 사업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두 단체 패널이 격돌했다.
특히 패널로 참여한 한농연 직전회장은 RPC현대화 사업이 물거품이 되어 국비,도비가 반납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발언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따가운 시선과 함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눈총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일부패널들은 주제와 동떨어진 발언을 하는 등 사업 내용에 대한 이해와 준비 부족으로 토론회의 취지를 퇴색 시켜 안타까움을 더했다.
관내 회원농협도 RPC 현대화 사업과 관련 각 농협별로 찬 반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속내는 현금으로 부담해야하는 농협별 약2억원이 예상되는 자부담 때문이다. 자금여력이 있는 농협은 찬성쪽으로 기울고 있고 그렇치 않은 농협은 가공시설 신축이 아니라 책정된 20억원 예산가지고 현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장성군 농협공동사업법인 연합RPC 현대화사업은 황룡변 필암리 164-11외 6필지 부지에 13,965㎡ 건축면적3,791,5㎡(1,2층)으로 사업비 45억(기계공사30억, 건축15억)이 투입 되는 사업이다.
사업비 중 22억5천만원(국비13억4천,도비2억6천,군비3억5천 기타 DSC)은 2009년7월 기계장비 교체와 기타과목으로 예산지원이 결정된 사항으로 법인이사회 승인까지 마친 상태다.
그런나 2010년 RPC현대화 사업일환으로 가공시설 신축을 목적으로 군비22억5천만원을 추가지원 요청해 군비지원관련을 놓고 의견수렴을 위해 이날 토론회를 가졌다.
현대화 사업 추가 지원금 22억5천만원은 순수 군비로 마련 지원되는 예산이다.
한편 장성군 농협 연합RPC 전년도 경영실적은 매출액 120억 8천백만원으로 손익은 6억4천3백만원 적자를 시현하고 있으며 따라서 회원농협은 각 지분투자 비율에 따라 적자 분담금을 납부했다.
이같이 장성군 농협 연합 RPC 현대화사업 관련 군비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각 농협 , 그리고 농업인 단체가 의견을 달리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에서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군의 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품질 쌀 육성을 위해 장성군과 농협, 농업인 단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번 RPC 가공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에 대한 농업 발전의 최대공약수를 찾기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