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에 홍길동의 고장 장성군에서 신명나는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졌다.
지난 8일 예선을 거쳐 9일 장성 홍길동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전국의 명창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제2회 전국 홍길동 판소리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길동과 판소리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과 국악인재 발굴을 위한 이번 대회는 장성출신 코미디언 김병조 씨의 구수한 진행아래 전국 각지에서 온 145명의 수준 높은 소리꾼들이 5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은 임세미(전북 익산시)씨가 차지해 400만원의 상금과 도지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분의 대상은 일반부 김응경(전북 전주시), 중고등부 강나현(광주 서구), 신인부 김미원(전남 여수시), 한대목부 최우수상 개인부문 임성규(인천시 남동구), 한대목부 단체부문은 최우수상 오정화 외 15명(광주 북구)등 개인 20, 단체 4팀이 차지했다.
이날 한국국악협회 이영희 이사장을 비롯해, 중요 무형문화재 신영희, 안숙선 명창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대회의 명성과 심사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광주MBC 신얼씨구학당 초청공연에 윤진철, 안숙선, 김용우 명창 등의 공연과 함께 각 부분 대상 수상자들이 출연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관계자는 “전국 홍길동 판소리 경연대회가 명실상부한 국악인재 발굴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를 통해 우리가락의 멋을 알리는 등 국악대중화에 기여하며 홍길동의 기상과 정신을 바탕으로 창작 판소리를 개발하여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공연은 오는 5월16일 일요일 오후 3시 15분부터 75분간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