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신으로 청와대 비서실 등 정치에 뜻을 둔 인사들의 모임인 청정회’(회장 이용섭 민주당 의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집 ‘님은 갔지만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출판기념회를 3일 광주광역시 서구 메리어트 웨딩홀에서 열었다.
청정회는 광주시장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이 회장으로, 정치에 뜻을 둔 인사 23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와 잘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를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영화배우 명계남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식전 공연과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영상 상영, 경과보고에 이어 청정회 회장인 이용섭 의원의 인사말과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출판기념회를 광주에서 갖는 것은 2002년 3월 16일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1등으로 당선시킨 ‘노풍 진원지’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데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두가지 상징성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저자로 참여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주선 최고위원, 이용섭, 양형일, 서갑원 의원과 정찬용 전 인사수석, 윤승용 전 홍보수석, 지병문 전 의원,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 지선 스님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추모집은 저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회고하면서 자신들과의 인연을 잔잔한 필치로 엮었으며, 그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의 진솔한 인간미를 담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 풍선이 곳곳에 날렸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글귀와 노 전 대통령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피켓을 들고 추모 분위기를 돋웠다.
이용섭 국회의원(광산 을)은 인사말에서 "이번 기회에 노무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고 노무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이분들이 나가야 정치가 깨끗해지고 민주당의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어 "노무현의 바람은 민주의 바람이고, 혁신의 바람이며, 광주의 바람"이라며 "광주가 앞장서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노 대통령과 맺은 인연은 참으로 애절하게 마무리됐다. 많은 혜택만 받고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한 안타까움과 죄스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괴로운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