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과 남면농협(조합장 이춘섭)은 31일 진원면 하서대로(333-2)에 위치한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유두석 장성군수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농업관련기관장, 남면농협 임직원등 많은 농민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고 지역 농수축산물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민이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일종의 ‘직거래 장터’다.
996㎡ 규모의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은 로컬푸드 매장, 공산품 매장, 정육ㆍ수산 매장,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200여명에 가까운 농업인들이 300개가 넘는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영 원칙은 ▲지역에서 생산 및 가공한 농식품만 판매 ▲농협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농협과 출하 약정을 한 농업인만 출하 ▲농업인이 직접 포장하고 가격 결정 ▲당일 판매하고 남은 농산물은 농업인이 직접 수거 ▲신선 농산물은 당일만 유통 ▲모든 농산물에 농업인 정보 기재 ▲중소 농업인ㆍ고령 농업인ㆍ여성농업인ㆍ귀농 농업인 우대다.
일반적인 상품은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6단계를 거치지만 로컬푸드는 이 단계를 대폭 줄여서 2단계 이하의 최소 유통단계를 거친다. 도매업자나 소매업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식재료를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선진 판매장인 셈이다.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하자마자 지역민은 물론 인근 도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남면농협에 따르면 임시 개장 후 한 달 동안 약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식 개장하지 않아 입소문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매출 수치는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고 남면농협은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대량 생산한 농산물보다 색이나 모양이 예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매일 풀을 뽑고 물을 줘가며 자식처럼 기른 농산물의 맛과 영양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우리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희망의 장터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으로 생산과 소비가 지역에서 순환이 이뤄져 안정적인 농가소득이 보장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중간유통단계가 없다보니 그날 출하한 것을 바로 맛 볼 수 있고 가격도 정직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