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면서 장성군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이는 지난 해 동안 군정발전을 위해서 큰 성원을 보내주신 5만 군민 모두와 군의회
그리고 전 공직자가 함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더구나 2010년, 기개와 용맹성 그리고 민첩성으로 표현되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서 좀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한껏 기대를 품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2010년을 맞이하는 마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아직도 두바이 금융위기, 더블딥(W자형 경기곡선) 염려,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차가운 바람이 매섭습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미래는 지역경제는 물론 우리의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인식으로 대내외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역동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하여 지역 활력을 불어 넣고, 이와 더불어 군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따라서 올해 군정 방향을 '장성비전 2020년을 향한 새로운 10년 출발'로 정하고 참여와 창의 행정으로 열린 군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저 역시 우리가 계획하는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되어 획기적이고 가시적인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성원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올해는 미래에 투자하는 연장선상에서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자체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중 하나가 저탄소 녹색성장 이라고 봅니다.
우리 군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신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도시로 거듭나고자 ‘탄소제로의 청정한 녹색도시 장성’을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녹색생활의 실천을 위해 민․관의 단합된 의지로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생활교육 등을 통하여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전 세계가 녹색경쟁의 시대에 들어선 지금,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호응, 각 사회단체․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확대해 가겠으며, 환경을 보호하고, 동시에 지역발전을 이루어 내는 ‘녹색성장 모델’을 우리 군이 만들어 내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환경 조성을 위하여 친환경 그린홈 보급 확대와 경관 숲 조성 그리고 녹색성장 기반확충과 녹색생활 환경조성으로 친환경 에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장성의 허파인 축령산은 자연훼손을 하지 않고, 관리․개발하여, 관광자원화 하고 산촌생태마을과 산림소득사업, 또한 최근에 확정된 편백나무 숲 고을 셀프사업도 현존하는 산림자원을 최대로 활용하여 군민들의 소득과 연계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햇살권역과 편백권역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행복마을 조성으로 정주공간을 확충하고 지방상수도 개발사업을 권역별로 추진하여 북부권은 올해 6월중에 양질의 맑은 물이 공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활력 넘치는 지역개발 추진으로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4%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까지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액이 감소되고 경쟁력이 취약한 농촌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지만 현재에 급급해서는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어려운 때 일수록, 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키워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군에서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개발촉진지구 시범사업은 작년에 55억원으로 기반시설사업 7건을 착수하였고, 금년도는 96억원의 사업비로 4개분야 개발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물류거점인 복합화물터미널과 나노산업단지 그리고 동화전자농공단지와 함께 산업인프라를 갖추게 되면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그 시너지로 인한 장성발전이 획기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성읍 소도읍 육성사업은 총사업비 216억원 중 21억원을 투입하여 주차장을 비롯한 읍시가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청정에너지 도시가스는 금년에 착공하여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주거문화의 획기적인 변화와 난방비 절감은 물론 기업유치에도 많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더불어서 소상공인 그리고 중소기업을 보다 세심하게 챙길 것입니다. 지역상품을 애용하고, 재래시장을 이용하여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업사랑운동을 전개하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희망을 위해 희망근로사업, 노인일자리 갖기 등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을 늘리고, 지역개발사업과 SOC 투자 확대를 통해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고 친환경농업의 육성과 도․농 교류 활성화를 통해서 농가소득 올리는 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리 농촌은 농업개방 확대와 농업인구의 노령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촌을 살리고, 강한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친환경 첨단농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농업구조 개선을 통하여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생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과, 단감 등 특화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RPC를 통한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친환경 농산물 유통․가공에 대한 지원과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서 농기계 구입에 대한 부담완화와
저비용, 고효율의 맞춤 영농으로 농업경쟁력을 더욱더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유펑지구 뉴타운 조성계획은 428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우리군의 농촌 핵심인력으로 육성시키는 젊은 농촌지도자들의 메카로 추진될 것이며 과천시를 포함한 자매결연 시군간에 기능성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군에 안정적인 소비기반 확보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실리를 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문화관광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우리 군만이 갖고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맑고 깨끗한 축령산과 황룡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성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하여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장성의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각인시킬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홍길동 축제와 산소 축전 등을 통해서 지역 알리기를 더욱 강화하고, 장성호와 축령산 주변을 기반으로 한 ‘에코 - 웰빙관광의 중심도시’로 건설하고,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장성의 효자관광산업이 되도록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놓겠습니다.
그리고 군민들의 삶의 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홍길동 에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그리고 뮤지컬 제작 지원 등을 통해서 소득과 고용이 창출되는 ‘문화콘텐츠 선도 군’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아울러 문예회관 건립을 통해서 미래의 먹거리인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인 문화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더불어 함께하는 생활복지 행정을 통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민들의 질적 삶을 향상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해왔으며 특히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외롭지 않은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과 ‘공립노인전문 요양병원’을 건립하는 등 앞으로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더욱더 확충하고 맞춤형 고령화 시책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의 기초생활 보장과 장애인 생활안정 등 수요자 중심의 복지공동체를 구축하고 특히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여성 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다문화가정 지원, 그리고 우리 실정에 맞는 적합한 출산장려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군민의 행복지수를 한층 높여 나가도록 세심한 행정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10년은 ‘2020년 친환경 신도시, 부자농촌 장성’의 모습을 향해 달려가는 출발의 원년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5만 군민과 6백여 공직자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한 해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동안 민선 4기에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이 하나씩 그 결실을 거두고,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미래장성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모습을 몸으로 확인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공직자 여러분이 추진 주체가 되어서 땀과 노력 그리고 창의 행정으로 장성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에게 ‘지금 경쟁시대는 속도가 생명’이라는 말과 함께 ‘행정의 가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한 적이 있습니다.
행정도 한걸음 더 빨리 나서야 되고 그러기 위해선 관행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변화하는 혁신을 전제로 한 창의 행정이 필수입니다.
그 변화를 군민 한 분 한 분이 피부로 느끼는 수준으로 행정서비스가 개선되는 것이 곧 창의 행정의 결실입니다.
우린 지난해 어려운 경제위기에 처해 있을 때 군민과 공무원 모두가 힘을 합쳐 저소득층과 서민을 보듬어 안는 군정에 매진하였고 그 어느 때보다도 국책사업이 많았던 한 해였지만 행정누수하나 없이 활기차게, 역동적으로 군정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 강해지는 당찬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저는 우리의 저력을 믿습니다. 그러한 저력이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아마도 그것은 희망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 하면 된다는 희망을 우리가 끝까지 잃지 않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를 예측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금 현재 어떻게 행동해야 될 지를 생각하면서 저는 지금 우리 장성에, 다시 한 번 꿈이 있는 미래를 위한 희망의 에너지가
모아져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자주 제가 쓰는 말이지만 ‘명주실 보다 가느다란 풀뿌리가 무슨 힘으로 단단한 바위를 뚫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생명이 가는 길은 만물이 다 길을 열어 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을 다 하면 꿈은 이루어진 것’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공무원 여러분!
지난해 군정발전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주셨던 것처럼 금년에도 항상 뜨거운 관심과 열정과 집념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근고지영(根固枝榮)”이란 말이 있습니다.
뿌리가 견고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 입니다.
금년 한 해 장성군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튼튼한 뿌리를 다함께 만들어 갑시다. 경인년 새해,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모든 소망들이 다 이루어지시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 4.
장성군수 이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