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북일초등학교(교장 이형업)의 2층 복도에는 아침부터 6학년 학생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침 독서시간에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한마디 말이라도 하지만, 이날만큼은 모든 교직원들이 그저 웃으며 바라보았다. 주차장, 교문, 복도, 교실 이곳저곳을 누비는 학생들을 자세히 보면 손에 풍선, 종이, 쇼핑백 등이 들려있고 얼굴에는 미소들이 가득하다.
잠시 후 갑자기 아이들이 사라지더니, 담임인 추대웅 선생님이 학교에 등장했다. 병설유치원에 자신을 똑 닮은 아들을 등교시킨 후 교실로 향한 추선생님이 들어간 잠시 뒤 6학년 교실에서는 한바탕 큰 웃음과 축하의 말들이 들렸다. 궁금함에 찾아간 교실에는 롤링페이퍼와 풍선장식 그리고 6학년 학생들이 2주간 몰래 촬영하고 준비한 축하 동영상과 선물이 있었다.
동영상 속에는 학생들이 각자 준비한 선물에 대한 의미 소개와 축하공연이 있었다. 특히 선생님의 부인과 함께하라는 커플 머그잔과, 선생님의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이 그려진 티셔츠는 담임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사랑을 미루어 짐작케 하였다.
이번 깜짝 파티를 준비한 배여진 학생과 박서희 학생은 “선생님이 아실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초등학교 6년을 함께 한 친구들과의 추억이 생겨서 좋았고.”, “선생님이 좋아해 주셔서 더 즐겁다.”고 말했다. 오늘의 주인공인 추선생님은 “아직 해준 것이 너무 없다, 아이들과 앞으로 더욱 즐거운 1년을 살겠다.”며 “우리반 사랑합니다.”로 말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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