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내리사랑 '눈길'
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내리사랑 '눈길'
우리가 좋았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 반정모 기자
  • 입력 2016.03.17 17:53
  • jsinews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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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지난 16일 장성 북일초등학교(교장 이형업) 교정에 이제는 낯설어야 할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시집간 새색시가 처음 친정에 오듯 한껏 들뜬 표정에 가득 찬 이들은 지난 2월 6년간의 정든 교정을 떠난 북일초등학교의 제 87회 졸업생 들이다.

졸업생들은 작년 이맘때 쯤 십시일반 용돈을 모아 학용품과 다과를 준비해 자신들을 찾아준 선배들과의 즐거웠던 기억을 잊지 않았다. 좋은 기억은 나누고 싶은지 이번엔 자신들이 다과와 선물을 준비해 후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정년퇴임하신 교장선생님을 제외하면, 단 한명의 교직원도 바뀌지 않아서 모든 교직원들도 졸업생들을 기억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후배들과의 시간 이외에도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6년간의 학교생활에서 느낀점을 말하며 발전하는 모교가 되도록 애정을 쏟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작년 학생회장인 김서연 학생은 “작년 개교기념일에 우리를 찾아왔던 선배들과의 시간이 너무 즐거워 우리도 후배들에게 찾아오고 싶었다.”고 하였다. 이형업 교장은 “졸업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찾아 후배를 챙기는 모습이 북일초의 전통이 되길 바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찾아오는 행복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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