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기계화학교 현역간부 이웃사랑 실천
육군 기계화학교 현역간부 이웃사랑 실천
정해덕 원사 부대 주변 독거노인을 내 부모처럼
  • 반정모 기자
  • 입력 2009.11.27 20:09
  • jsinews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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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으로 자신의 건강과 환경지킴이, 그리고 부대 주변 독거노인을 내 부모처럼 섬기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현역 간부가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육군 기계화학교 정해덕 원사(39세) 다

정 원사는 7년전, 자신의 체력과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고, 꾸준하게 운동한 결과 지금은 2시간 30분대까지 기록을 단축하면서 ’08년 서울 중앙 국제마라톤 대회 아마추어 5위 입상 등 지역 마라톤 대회를 포함 20여회의 화려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도 지난 15일 전북 고창에서 열린 제7회 고창 고인돌 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 남자부문에서 2시간 46분 39초라는 기록으로 우승했다.

정 원사(진)의 화려한 입상경력도 놀랍지만, 대회를 마친 후 그의 모습이 더욱 놀랍고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을 준다. 그는 대회에서 받은 모든 상품을 어렵고 또 쓸쓸히 지내는 고령의 독거노인들에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 원사(진)의 선행은 기계화학교 주임원사(원사 강창엽)를 통해 우연히 알려지게 됐다.


이번 고창 고인돌 마라톤 대회 후에도 우승 상품으로 받은 20만원 상당의 10㎏ 쌀 10포대를 들고 정모 할머니(90세) 등 다섯 분의 어르신들께 달려갔다.

쌀 포대를 받아드신 정모(90세) 할머니는 “나는 눈도 잘 보이지 않고, 귀도 잘 안 들려! 그런 나지만 군인들에게 내내 고맙네”하시며, 연신 정 원사(진)의 손을 맞잡으셨다. 그리고 집 한켠에 꼭꼭 숨겨놓으신 연시를 손수 내어주시며, 지난 꿈자리며 요새 근황을 늘어놓으신다.

이런 사실을 주변에 알림에 겸연쩍어 하는 정 원사(진). 하회탈처럼 웃으며, “국가를 위해 나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지키는 일도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또한 군인으로서 당연한 소임이라 생각한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더해져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에게 웃음 꽃이 활짝 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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