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면에 거주하는 구재상(53세, 분향리)씨와 김희재(42세, 평산리)씨가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남면 경로당 등에 전달해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kg 쌀 40포를 전달했다.
구재상씨가 기탁한 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소식을 듣고 애도하는 글귀를 흑미로 새겨 유명세를 탓던 일명 “바보쌀”로 모내기 당시부터 생산되는 일부 쌀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기탁한 쌀은 20kg 30포이다.
구재상씨와 더불어 남면의 김희재씨도 20kg 쌀 10포를 기탁했다. 김희재씨는 2005년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 장성군과 남면주민, 공무원들의 후원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완치되어 현재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에 남면사무소는 쌀 지급대상자를 확정해 지난 13일 40명의 소외계층에게 백미 1포씩을 전달했다.
김희재씨는 “투병 당시 군민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며 "미약하지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의미에서 쌀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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