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 의병의 날 기념식…'숭고한 뜻' 기려
장성서 의병의 날 기념식…'숭고한 뜻' 기려
의병 관련 학술세미나 및 백일장, 체험부스 등 운영
  • 반정모 기자
  • 입력 2015.06.01 14:46
  • jsinews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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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날, 의병활동의 중심지였던 전남 장성에서 뜻 깊은 국가 기념행사가 열렸다.

6월 1일 장성 문예회관에서 정재근 행정자치부차관을 비롯한 이개호 국회의원, 김영선 전남 행정부지사, 유두석 장성군수, 공영갑 장성문화원장, 의병단체 및 후손, 주민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장성군과 장성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진도북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의병 영상물 상영, 추모사와 헌시 낭송, 기념사, 의장대 시범, 의병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재근 행정자치부차관은 “장성군은 임지왜란 때   김경수와 심우진, 변이중 선생과 구한말에는 기우만, 기삼연 선생 등 수많의 의병을 배출 한 호국의 고장이다”며, “이번 행사가 의병정신을 기르고자 하는 염원을 온나라로 확산하고 나아가 국운융성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휘호(揮毫)대회와 의병관련 학생 백일장 및 사생(寫生)대회, 오후에는 호남의병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에는 의병의 독립운동 자료 및 사진이 전시되고, ▲나라사랑 태극기 만들기 ▲활쏘기 체험 ▲유묵탁본체험 ▲주먹밥 만들기 ▲조선시대 고문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유두석 군수는 “우리 군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투쟁한 훌륭한 선열들의 얼이 숨 쉬는 고장이다”며, “이번 행사가 장성이 호남의병 활동의 중심지임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이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병의 날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이들의 애국정신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념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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