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동산 제막식은 어려서 이곳에서 함께 자란 출향인사 박일균(주식회사 장성유통 대표)씨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박형동 전남 문인협회 회장의 시비동산을 조성하게 됐다.
이곳에 세워진 시비는 정자나무 아래 네게의 자연석에 앞뒤로 8편의 시가 새겨져 있다.
출향인사 박일균씨는 시비동산을 조성하고 마을이장에게 발전기금까지 전달하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정을 담아 감사패로 그 뜻을 기려 전달했다.
시비동산은 정자나무 아래에 조성되었는데 그 정자나무는 박일균씨의 할아버지가 심은 것으로 지금은 거목이 되어 마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마을 이장 임승헌씨는 한 마을에 정감이 넘치는 시비가 세워진 곳은 우리 마을뿐일 것이라며, “이 시비는 마음의 양식이 되고 희망이 될 우리 마을의 꽃이며, 어머니의 품속 같고 어린아이의 솜사탕 같은 이야기를 만들고 글을 쓰게 하는 살아 있는 교육장이 될 보물”이라고 말했다.
박형동 시인은 문화관광시대에 우리 마을을 문화가 있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서 축령산을 둘러싼 스토리텔링을 엮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2017년 이전하는 광주과학수사연구소를 이용하여 편백제품 전시판매 및 체험학습장이나 주말농장을 만들어 체험학습과 농산물 판매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낭송가들의 시낭송이 이어졌는데 조연화 낭송가는 박형동 시인의 ‘서럽게 피는 꽃’을 낭송하여 특별한 감동을 자아냈다.
박형동 시인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퇴직 후에는 편백숲으로 유명한 축령산 자락의 이 마을로 돌아와 창작과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문불여장성이 배출한 150여 명의 작가들의 500여 작품과 문단활동을 집대성한 장성문학대관을 편찬하여 전국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