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보해양조 앞 토끼들에 건립중인 농협 호남권물류센터와 농산물 비축기지 기반시설 공사가 지지부진 하면서 군민들의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본 사업을 기본계획부터 전면 재검토한 결과 현부지에서의 물류센터 건립은 기존에 기대했던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관외 지역의 상품을 매집해 분산기능을 수행하는 거점기지 역할을 수행해야 하므로 고속도로 등 지역의 교통여건을 감안해 현부지인 장성읍 유탕리보다는 오히려 호남 화물복합터미널이 위치한 서삼면 용흥리 일원이 낫다는 지적과 함께 위치선정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물류센터 소비액과 지방세 수입 등으로 연 268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했으나 실제 수입은 이보다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으며, 일자리 창출도 일부 전문인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간제나 청소인력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군은 현부지에 입지한 물류센터 건립을 이제 와서 변경하거나 중단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단 지역주민 이용과 무관한 진입도로의 개설비용과 도시계획 변경 비용은 수요자인 농협중앙회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진입도로(군비 11억)와 장성군 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변경결정 용역비용(3억8천만원)은 수요자인 농협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입도로 개설비용은 주민의 이용과 무관한 물류센터·비축기지 전용도로로 당연히 수요자가 부담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형질변경 결정 용역비용(3억8천만원)도 수요자가 부담해야 타당하다고 밝히고,
군은 그 이유로 도시계획 형질변경 등으로 인한 지가 상승으로 농협중앙회 자산증식에 밑거름이 되는 용역비용이기 때문에 농협중앙회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성군은 ‘농협호남권물류센터 건립 사업 차질’에 대해 일부에서 “물류센터가 올해 말 완공예정이었으나 군수가 바뀌면서 장성군이 약속한 진입도로 개설비용 지원 등을 유보해 공사가 중단됐다”며 마치 지자체장이 바뀌었단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것처럼 억측 소문이 일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고 말했다.
군은 사업이 다소 늦더라도 미래 장성군 발전과 군민의 실익을 위해서 노력하겠으며, 앞으로 진입도로 개설 비용과 용역비 부담문제 해결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