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30분께 장성군 삼서면 대곡리 2층짜리 건물 1층 김모(60)씨의 집에서 김씨와 배모(5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안방에서 내의 등의 옷차림으로 누운 채 발견됐으며 거실에서는 이들이 키운 것으로 추정되는 애완견 2마리가 탈진한 채 발견됐다.
김씨는 6개월 전 배씨를 만났고 전남 영광에서 거주하다가 40일 전 이 건물을 매입하고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발견한 김씨의 지인 이모(50)씨는 "사흘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아 열려 있는 뒷문을 통해 들어가 보니 이들이 함께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배씨의 시신은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는 외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김씨 시신의 부패는 심각하지 않아 외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경찰서는 김모(60)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집 안방에서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기총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 유족과 마을 주민의 진술로 미뤄 배씨는 숨진 지 10일 정도로 추정된다. 보일러가 계속 가동 중이어서 부패가 빨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와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배씨를 살해하고 며칠이 지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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