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장성군청 공무원, 행정난맥상 지적
[투고] 장성군청 공무원, 행정난맥상 지적
“행정의 이중성에 흔들리는 공직자의 가치관”
  • 장성뉴스
  • 입력 2014.04.13 19:44
  • jsinews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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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4월8일 장성군청에 몸담고 있는 공무원이라고 이름을 밝힌 어느 한 공직자가 익명으로 행정의 이중성에 흔들리는 공직자의 가치관이란 제목으로 본지에  투고했다.

이 공무원은 일련의 여러 사건들로 장성군 공무원들이 공직의 가치관이 뒤흔들리고 무엇이 옳은지 판단이 안서고 혼란스럽다고 밝히고, 이러한 장성군 행정행위가 과연 적합했는지, 올바른 행정행위였는지에 대해 혼돈에 빠지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군수가 장성읍 수산리 폐기물 톱밥제조공장 사건과 안평리 퇴비공장사건이 같은 성격으로 두 사건 모두 주민들이 극렬히 반대하는 공통점이 있는데 군에서 대처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고 했다.

군수는 성산톱밥공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며 당시 허가 공무원들을 공개적으로 질책 하고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철회되어야 한다” 라고 했다.

그런데 안평리 퇴비공장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한 허가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철회할 수 없다” 며 “군수가 주민이 반대하면 해야 할 일도 못하느냐” 하는 것을 보고 과연 공무원이 이 두 사건에 대해 어느 방식이 옳은 행정인지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또 얼마 전 전국적으로 떠들썩하게 했던 친환경인증비리 사건으로 장성부군수와 면장1명이 구속, 불구속되어 1심에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히고,

공무원은 형사사건으로 기소가 되면 당연히 직위해제 한다는 것이 보편적이고 상식적으로 생각했으나 군수는 군을 위해서 한일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두둔하여 어리둥절 했다 고 전했다.

군수는 4월1일 직원조회에서 유감스러운 일 두 가지를 말하며 친환경인증비리와 안평리 퇴비공장 사건이라고 하며 친환경인증비리 사건에서 부군수가 구속되어 집행유예까지 받았지만 금품수수가 없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는 의아스러운 말을 직원들에게 하여 또 한번 놀랐다고 했다.

군수는 안평리 퇴비공장 사건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담당계장을 직위 해제하고 전남도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안평퇴비공장 사건 담당계장도 군을 위하여 일하였으며 금품수수도 없었는데 안평퇴비공장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은 친환경비리사건과 아주 상반된 조치를 당한 것을 보고 혼란스럽다고 했다.

4월1일 직원조회에서 군수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주머니 속 송곳을 비유하며 다 알게 된다면서 어길 때는 강력 조치한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선관위가 장성군 공무원을 선거법 위반행위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군수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백마디의 말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을 일벌 백계 엄중조치하면 공무원 선거 중립은 저절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군수 앞에 줄서는 자는 철저히 보호하고 다른 사람 앞에 줄서는 사람은 엄벌하겠다는 말로 들리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또 장성군 인사위원으로 위촉된 두 사람 가운데 한사람은 이번 군수선거 사무팀장을 맡고 다른 한사람은 지난 선거때 사무팀장을 맡은 사람으로 군수편에 서서 열심히 도운 사람들이다.

이런 제반 여건 속에서 공무원들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 믿고 따라야 할지 헷갈리고 혼란스럽다고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안평리 주민과 대화때 발생한 욕설 논란이다, 처음에 자신도 군수가 주민들을 향해 욕을 할 리가 없다고 믿었다. 더욱 군수가 음성 의뢰결과 “아이 시끄러워”라고 확인했다하여 그러면 그렇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다음에 올라온 동영상 원본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하는 수 없이 서울에 사는 이 친구 저 친구에게 음성을 들려주어 확인했다고 말했다.

친구 들은 군수 밑에 있는 공무원이라고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냐 면서 말하였지만 내입으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장성군 다른 공무원들도 들었을 것인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오늘도 묵묵히 그리고 활기차고 생기 발랄하게 일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은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기성공무원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반문했다.

이 공무원은 우리 장성군 공무원들이 앞으로 군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군민들을 위해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그런 날들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며 이 공직자는 글을 맺었다.

한편 이번 공직자의 투고 내용을 보면 그동안 장성군의 행정이 얼마나 일관성이 없고 원칙과 기준이 무시되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젠 장성군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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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2014-04-13 20:57:56
나도 공무원입니다. 투고한 동료 공직자의 솔직한 지적에 공감하며 전폭적인 지지와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눈치보며 제대로된 말 한마디 못했던 것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차츰 밝힐수도 있을것이지만 앞으로 군정은, 말로만 군민을 위하지 않고
진심으로 군민을 위하는 군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 자신 또한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동료분들도 이런 마음으로 함께 나아갔으면 하는 뜻입니다.

공직자 2014-04-13 22:41:21
모두가 사실이고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공감하는 글이네요

재경향우회 2014-04-14 00:22:52
행정업무에 이중성이 깔려있으면 안되지요.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하는 건지?
군수가 일관성없는 행동은 수장으로서 있을수없큰 행동입니다.
즉각 고쳐야합니다

순진한 군수 2014-04-14 06:21:12
인사때 돈 안받고
또랑공사도 군수에게 부탁해야 해주고
부군수나 읍면장에게 대폭 위임하고
승진도 1번만 시켜주니
현군수는 무서워 하지를 않아
미련하게 보험 넣을려고

공무원 2014-04-14 06:24:48
일도 못하고 능력도 안되는 자들
그때 같으면 돈주면 관행으로
빽으로 승진도 하고 목에다
힘도주고 할텐데
이제는 능력없으면 어림없지

군민 2014-04-14 06:33:41
참 씁슬한 내용입니다.요즈음 장성군 공직자 분위를 전한것 같습니다. 누구를 비판하기전에 한번쯤 자기자신을 되볼아 볼때입니다.

공직퇴직자 2014-04-14 13:38:51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군청 행정계장은 삼계면 총무계장으로,
부과계장은 장성읍 총무계장으로, 인사담당은 북이면 총무계장으로
좌천 인사를 했는데 죄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평한 인사인가요? 선거인사는 아닌지요?

항해 2014-04-14 21:13:47
알것 같은 느낌도 드는 씁쓸함은 어쩔수 없다. 퇴직자여 그대의 해법은 무엇이뇨. 나 같으면 실명으로 하겠다. 그렇게 두려운 글을 뭐하러 언론에 보내는가. 차라리 대자보를 붙여 군민들이 심판토록 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한다. 뒤에 숨어서 손가락질하고 비판하는 글 정정당당하게 나서서 떳떳하게 하자. 무엇이 두려운가. 그대여. 힘을 가저라. 우리기 있다. 불평하는 자는 언제 어느때 라도 늘 불평투성일 뿐이다

군수 2014-04-14 22:10:59
니네들도 군수해봐 다 그래
그런 재미도 없으면 뭐하러 군수한돼
인사,공사맘데로하지 욕하고싶으면 주민이고 공뭰이고
맘대로하지 얼마나 좋아 ㅎㅎㅎ

군청직원 2014-04-14 22:14:02
열번 백범 지당한 말씀
나도 댁과 똑같은 심정이요
그대와같은 공무원이 있어 장성이 발전할거요

장성인 2014-04-15 06:10:37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흑색선전, 모략
군민은 다 알고 있어
형새를 기울고 공천까지
그래도 관행은 안해
억,억, 억,억,억

6억 2014-04-15 08:28:38
안평퇴비공장 6억 집행해서 어디다 썻나요?
그돈 도대체 어디간거요?

직원들 2014-04-16 08:41:59
모임갖는자리에서 지금의 장성현실을 솔직하게 말할수있는 직원이 있다는게 다행이라고들 하였음니다
직원으로써 부끄럽습니다
바른말을못하고 시키는데로 해야하는 현실이

직원들 2014-04-16 20:08:25
직원으로 무엇이 부끄러워요. 아. 사고방식이 잘못되어 부끄럽다고요. 현실을 똑바르게 말할수 있는 자라면 실명으로 말씀하세요. 잉 그렇게 솔직하다면 바른 말좀 현실적으로 해보이소

공직자 2014-04-17 06:18:48
실명으로 글쓰라는 분~
정말 공무원 맞나요?
먼저 솔선수범 해보시지요!
건강한 사고, 바른 판단력, 양심과 의식있는 공직자들은
다 부끄러워하고 있고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억제하고 있는중입니다.

7급공무원이라 불리는 장성군수 2014-04-22 11:35:11
`행정 7급 공무원'이라 불리는 장성군수?
 민선5기 지방자치가 1주년을 맞이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독선과 독재 행정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지금 현 군정은 민선 4기와 민선 5기로 구분해 차별하고, 5급 사무관을 6급 담당관이 주시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보고하는 등 숨 막히는 정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장성군수는 현안사업보다는 내편 만들기...2011년7월4일자 전국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