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 가을철 야생화 만개
내장산국립공원 가을철 야생화 만개
  • 장성뉴스
  • 입력 2013.09.30 19:45
  • jsinews24@hanmail.net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 일원에 석산(꽃무릇)을 비롯한 가을 야생화가 만개하였다. 그 외에도 단풍취, 물봉선, 이질풀, 쇠서나물, 투구꽃 등이 함께 피어나 탐방객들에게 가을 길목에 들어서는 반가움을 갖게 해주고 있다.

▲석산(꽃무릇)

석산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잎이 떨어진 산형 꽃차례에 붉은 꽃이 피는데, 꽃덮이(화피)는 여섯 조각으로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꽃이 쓰러진 뒤에 잎이 나오며, 비늘줄기(인경)로 번식한다.

▲단풍취

산과 들 곳곳에서 자라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잎이 줄기에 4~7장 모여나고 단풍나무잎처럼 7~11갈래로 갈라졌는데 그 생김새가 단풍나무와 비슷한 취나물이라고 해서 '단풍취'라 이름이 붙었다. 꽃을 관찰해보면, 하나의 두상(頭狀)꽃차례가 하나의 꽃처럼 보이며 이런 꽃차례가 다시 이삭꽃차례처럼 달린다. 꽃은 하얀색이지만 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대는 조금 붉은 빛을 띤다. 어린잎은 나물로도 이용한다.

▲물봉선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한 땅에 무리를 지어 자라는데, 응달 양달 가리지 않고 왕성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자랑하는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유독성 식물이다. 물봉선은 꽃대가 밑으로 드리워져 꽃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핀다. 매달린 꽃의 앞쪽은 꽃잎을 활짝 벌린 모습이고 뒤쪽은 길게 좁아지는 깔때기가 도르르 말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는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있다.

▲이질풀

광지풀, 현초(玄草), 현지초(玄之草)라고도 불리는 쥐손이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줄기를 비롯하여 전체에 털이 많고 뿌리는 여러 개로 갈라진다. 손바닥 모양의 잎은 마주나며, 3~5개로 갈라진다. 5개의 씨가 들어 있는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위로 말리는 삭과(蒴果)이다. 열매 껍집의 용수철같이 말리는 힘으로 씨를 멀리 퍼뜨린다. 전국의 산야․초원․길가 등에서 흔히 자라며, 예로부터 이질에 특효가 있다고 해 이질풀이라고 한다.

▲쇠서나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초본으로 높이가 90cm에 달하고 줄기는 곧게서며 기부는 자홍색을 띠고 윗부분에서 다소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갈고리 끝으로 가닥난 갈색의 거센털이 있어 잎은 옷에 잘 붙는다.
꽃의 모양만 보면 씀바귀나 고들빼기와 아주 유사하다. 하지만 줄기나 잎에 까실까실한 가시가 있어 소의 혀같이 깔깔한 느낌이어서 소의 혀나물이라는 의미로 쇠서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투구꽃

투구꽃은 덩굴성 식물은 아니지만 길이가 길어 약간 비스듬하게 자란다. 꽃의 형태가 마치 로마시대 병사의 투구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5개의 꽃받침 조각이 꽃잎처럼 보이고 위쪽의 꽃받침이 투구처럼 덮여있다. 괴근은 “부자”라고 부르며 독성이 매우 강해 사약의 재료로도 사용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