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문화 체험교육의 성공으로 청렴의 메카로 자리잡은 장성군이 이번엔 공직자의 내부청렴도 향상에 적극 나선다.
29일 장성군에 따르면 각종 공직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감사시스템인 ‘자율적 내부통제’제도를 도입․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율적 내부통제란 기존의 사후 감사체계와 달리 자치단체 스스로가 공무원의 업무처리 과정을 상시 확인․점검해 업무를 처리하는 데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해이(착오), 오류, 부정과 비리 등을 사전에 예방키 위한 제도다.
이에 군은 ▲청백-e(상시모니터링) 시스템 ▲자가진단 제도(Self-Check)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등 3가지 방식으로 내부통제 제도를 운영한다.
청백-e 시스템은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다수의 행정정보 시스템을 상호 연계, 업무처리 과정을 담당자 외에도 관리자와 감사자가 함께 공유토록 해 부당하게 처리된 업무나 비리 등을 발견하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자가진단 제도는 청백-e 시스템으로도 내부통제가 어렵고 비리발생이 심히 우려되는 8개 분야 63개 업무에 대해 자기 진단표에 따라 공무원 스스로가 확인․점검하는 제도다.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청렴교육 이수, 시책 제안 등 개인․부서별로 청렴지수를 수치화해 실적을 관리하는 제도로 공무원의 청렴마인드 제고가 기대된다.
군은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군수를 주축으로 내부통제 위원회와 3개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다음달 2일 첫모임 때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 행정의 효율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체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부서 및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도 부여될 예정이니 전 공직자가 시스템 운영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성군은 각종 감사로 인한 지적 사항을 점검하고 취약부서 지도․감독을 위해 올해 하반기 인사 때 감사부서 인력을 보강, 자체감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