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통창극이 열린다.
장성군에 따르면 오는 23일 여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이 “홍길동 내 안으로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특별기획한 ‘창극 홍길동’ 무대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홍길동은 15세기 중엽 장성군의 명문가 자제로 태어나 양반에게 차별받던 민중을 규합해 활빈당을 결성한 후,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데 앞장 선 실존 인물이다. 그의 의롭고 영웅적인 삶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맞물려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통 가족창극으로 처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빠른 전개와 역동적인 무대전환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홍길동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공연으로 벌써부터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기획하고 총 감독한 상임지휘자 박승희 씨는 장성군 서삼면 출신으로 고향을 대표하는 인물인 홍길동을 창극으로 재창조한 것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승희 총감독은 “홍길동과 활빈당의 박력 넘치는 풍자와 해학의 한판을 보며 한바탕 크게 웃는 흥겨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오는 10월중에 “창극 홍길동”을 장성문예회관에서 지역 주민들 앞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장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