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전국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 일환으로 매달 조선의 청백리 중 한 명을 선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은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더욱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조선시대 청백리 221명 중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될‘이달의 청백리’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이에 그들의 삶과 일화 등을 담은 배너를 제작해 군청과 사업소, 읍면사무소, 필암서원, 장성문예회관 청렴교육장 등에 비치, 주민과 외부 교육생,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또, 공직 내부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매월 개최하는 첫모임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바일 소식지인 ‘청렴레터’와 청렴교육 블로그에도 소개하는 등 전국에 청백리 정신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EBS 「한국의 유산」에 소개되는 인물과 장성이 선정한 청백리가 일치되면 블로그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자료 요구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달의 청백리는 박기열 부군수를 주축으로 관련 실과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전고대방(典故大方)」등 조선시대 청백리가 소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매달 청백리를 선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선정된 청백리를 살펴보면, 장성 출신인 지지당 송흠과 아곡 박수량을 비롯해 ▲방촌 황희 ▲고불 맹사성 ▲오리 이원익 ▲퇴계 이황 ▲서애 유성룡 ▲백사 이항복 ▲인중 정갑손 ▲하정 류관 ▲노촌 이약동 ▲돈후재 조원기 ▲조암 이시백 등이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장성의 공직자는 물론 청렴교육에 참여하는 전국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청렴정신을 한층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선시대 훌륭한 청백리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역이 배출한 두 분(아곡 박수량, 지지당 송흠)의 청백리를 모티브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추진,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국에서 2만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다녀가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