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의 한 초등학교가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성 동화초등학교(교장 곽동주)는 모교 30회 졸업생의 장학금 기탁으로 전교생(33명)에게 나눠 지급한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기탁한 동화초등학교 30회 동창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촌 학교의 학생들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화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관현악부와 다양한 교육 활동 등을 펼쳐 최근에 신문에 자주 실리는 것을 보고 졸업생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동화초등학교 교직원과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교생에게 장학금이 두루 돌아갈 수 있도록 약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고 기탁하였다.
이에 학교는 일회성으로 장학금을 받아 사용하는 것보다는 학생 모두가 일정 기간 입금만 가능한 ‘꿈통장’을 만들어 장학금과 용돈 등을 은행에 정기 예탁하고 발생하는 이자 수익 등을 중학교 입학할 때 찾을 수 있도록 동화면 소재 농협과 협의 중이다.
동화초등학교 곽동주 교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활발한 교육 활동에 동문이 응원해줘서 기쁘다”며 “본교는 지역민과 동문들로부터 많은 발전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금을 본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물론, 전입을 하는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이 들어간 꿈통장을 만들어줘 동화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동화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꿈통장’를 갖고 학교를 다니게 된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과 열심히 배우는 학생, 그리고 뒤에서 학교를 응원하는 동문의 모습이 아름다운 학교, 동화초등학교의 발전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