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가 한창인 6월 들녘과 저수지들이 말라가고 볼라벤, 덴빈 등 강력한 태풍이 지나갔고, 여러차례의 집중호우는 곳곳에 상처를 남겼다.
게다가 홍수와 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대규모 댐을 건설하려고 해도 건설에 적합한 공간이 부족할뿐더러 지역주민들이나 시민 단체 등의 반대, 각종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인지에 대해 논의가 분분하지만 앞으로 각종 기상이변을 감안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물 확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기후변화와 물부족 등 각종 자연재앙들은 피할 수 없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우리고장에서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겨 천만 다행이다.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은 기존 저수지의 둑을 높여 물그릇을 크게 하여 물 부족 문제는 물론 홍수도 예방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고장의 랜드마크인 장성호가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으로 한창이다.
장성호는 수혜면적 11,026ha, 제당 603m, 높이 36m, 유효저수량 8,480만톤, 만수면적 687ha, 유역면적 12,280ha, 용수로간선 11조(131km), 지선425조(528km), 수혜구역으로 1광역시.1시.2군(광주광역시,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으로 영산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4대호 중 하나로 1976년에 축조된 중심 시설이다.
장성호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은 수자원확보, 재해예방, 하천생태계 보전 등의 목적으로 제당증고 2m, 추가 저수량 1,417만㎥(8,971→10,388만㎥), 수문증설(8.0m × 9.0m × 4련), 이설도로 4조 1.39km 의 사업이 2011년 착공하여 2013년 준공예정으로 총사업비 98,944백만원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장성호의 신규 수자원 1,417만㎥ 확보로 갈수기 집중 방류하여 본류 및 지류의 건천화 방지에 기대효과가 크고 우수기에는 추가 확보된 저류공간에 홍수를 저류하여 하류부 침수피해 방지 등의 역할을 한다. 또한, 영산강 하천유지 유량 총 66백만㎥중 16%인 10백만㎥ 확보하여 하천 건천화 방지, 수질개선, 수변 어메니티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