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문화원(원장 김영풍)은 11월6일 장성읍 기산리 문화원 앞뜰에서 노천 이병직 전 문화원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김양수군수를 비롯해 김행훈의장, 김종욱 교육장, 도의원, 군의원, 각급기관장,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며 약간 쌀쌀한 날씨속에 거행된 제막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추진위원장의 감사패증정, 경과보고, 약력소개, 인사말, 축사, 추모시낭송, 비문낭독, 유족들의 헌화 및 분향 순으로 거행됐다.
노천 故이병직 전 문화원장은 15년 동안이나 장성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장성지역의 문화 창달과 향토사연구에 몸을 바쳐왔으며, 장성군의 학술문화에 앞장서왔다.
故이병직 전 문화원장은 1943년12월26일 장성군 북이면 백암리 292번지에서 아버지 이성동(李成同)과 어머니 김수경(金壽卿)의 장남으로 태어나 송행숙(宋幸淑)과 혼인하여 슬하에 1남4녀를 두었다.
노천 이병직 전 문화원장은 조선대학교 법정대학 상과를 졸업하고 학군단출신 소위로 임관하여 군복무를 마친 후 고향에 정착하여 향토문화 개발협의회와 마을사 연구위원에 관여하면서 장성문화원장으로 재직해 장성군관내 470여개 마을사를 간행하는 등 학술적을 업적을 남겼으며, 백암산 국기제 복원, 삼서면 대도리 백자도요지 발굴, 입암산성 사적지 지정, 동학농민 운동 연구 등으로 다수의 논문을 통해 전통문화와 향토사의 진수를 정리해내는 업적을 이룩하였으며, 그 공적을 인정 받아 장성군민의상 본상과 국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한 전남도의원(제7대)에 당선되어 예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도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찾는데 예산을 세우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