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온 청렴문화 체험교육이 커다란 결실을 맺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의 교육연수 일정이 진행되면서 장성군 청렴교육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제주시 교육기관과 교육 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장성군과 제주시 탐라교육원은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양수 장성군수와 강성균 탐라교육원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과 탐라교육원은 공무원 및 교직원 교육에 있어서 청렴교육 등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공동 구축 운영과 체험활동 교육 정보, 인적자원 교류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탐라교육원의 경우, 군이 교육관광 활성화를 위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활발한 유치활동에 감동받아 이번 협약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주에만 9개의 기관의 6백명이 넘는 참여자가 몰리면서 청렴문화 체험교육이 최대 성수기를 맞고 있다.
이주 청렴교육은 제주시 탐라교육원과 부여군청 11기, 지방행정연수원, 중앙소방학교, 경상북도 교육연수원, 포항시청, 원주지방 국토관리청 등 9개 기관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참여한 탐라교육원은 아곡 박수량 선생과 지지당 송흠 선생의 생애와 공직관에 대한 강의와 백비와 관수정 탐방, 청백리 밥상과 축령산 투어 등을 체험했다.
이들은 교육과 청렴을 접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축령산 투어와 청백리 밥상에 큰 호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봉암서원, 장성호 조정체험장 등 교육관광 코스을 둘러보며 교직원들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충남 부여군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전 공직자를 청렴교육에 보내고 있으며, 벌써 11기 연수단을 맞으면서 참여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청렴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지역사회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말까지 36개 기관 5천3백여명이 장성을 다녀가 지역상가 이용과 농특산품 판매로 1억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 홍보효과도 막대하다. 이미 다녀간 교육생들이 장성 청렴교육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장성에 대한 호감과 함께 교육참여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문불여장성’, ‘교육의 본고장’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교육’에 이어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우리 군 청렴교육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져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역에 소득과 활력을 주고 있는 만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