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밀 붉은곰팡이병 공동방제 추진
군, 밀 붉은곰팡이병 공동방제 추진
  • 반정모 기자
  • 입력 2012.05.10 20:12
  • jsinews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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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이 밀 재배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붉은곰팡이병의 사전 예방에 나섰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밀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맞물려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붉은곰팡이병은 후자리움(Fusarium)이란 곰팡이에 의해 발생되는 병으로, 이삭이 패기 시작할 즈음에 비가 잦고 습한 환경이 지속될 때 발생하며, 심하면 곡물이 여물지 않아 수확량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또한, 감염된 곡류를 사람이나 가축이 섭취할 경우 곰팡이 독소에 의해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며, 실제로 지난해 이 병에 의해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어 해결을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에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밀 붉은 곰팡이병 예방 농가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 붉은곰팡이병에 강한 백중밀 증식단지 10ha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적기 방제와 농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학신 박사를 초빙, 관내 밀 농가 77명을 대상으로 붉은곰팡이병 예방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가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붉은곰팡이병에 강한 우량종자를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필요시 예방을 위한 방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붉은곰팡이병은 밀 이삭이 나오는 시기를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전문약제로 사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확 시 맑고 건조한 날을 택하고, 수확 후에는 종자 정선 과정을 정밀히 해 감염 종자가 섞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 맥류 재배현황은 밀 357ha, 보리 20ha로 총 377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장성군 농협공동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산물 수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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