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특산식물인 백양꽃 자생지 복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 23일 비가 오는 가운데 장성백양야생화연구회(회장 김채식) 회원들이 주축으로 백양꽃 2만구를 백양사 일원에 식재하는 복원활동을 전개했다.
백양꽃은 한때 백양사 일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관리 소홀로 멸종위기에 처한 상사화의 일종이며, 백양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돼 ‘백양꽃’ 이란 이름이 붙게 됐다.
군은 지난 2008년부터 백양꽃 증식사업을 추진, 종구 10만구를 증식해 백양사와 장성호 관광지, 제봉산 등산로에 군락지를 조성해 왔다.
이번 농업기술센터에서 증식한 백양꽃 종구는 백양사 가인마을 입구와 상가주변에 2만구를 식재했으며, 군은 우량 생육을 위해 식재 후 관리요령 등 체계적인 기술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생식물 연구․복원에 힘쓰고 있는 백양야생화연구회와 함께 해 복원의 의미를 더했다”며, “이번 식재를 계기로 백양꽃 자생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지역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양야생화연구회는 백양꽃 복원 활동뿐만 아니라 관내 각종 행사에 자생화를 전시하고, 야생화 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지역의 자생화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는 연구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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