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새학기가 시작한 가운데 장성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챙기는 이색적인 대학교 MT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광주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올해 MT활동을 뜻있게 보내자는 취지에서 군 보건소와 연계, 지역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병 식이요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지현 교수의 지도로 대학생 100명은 군청 아카데미홀에서 고혈압과 당뇨병를 앓는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고혈압 예방에 좋은 음식 등 식이요법과 당뇨병에 좋은 음식과 식이요법을 두루 소개하고, 식이섬유 식품 조리시연을 선보였으며, 학생들이 직접 쇠고기 떡국을 만들어 점심까지 제공해 환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장성군이 추진하는 청렴정신을 체험하는 현장학습으로 MT의 참의미를 살렸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하서 김인후 선생이 배향된 필암서원과 청렴의 상징인 박수량 선생의 백비를 견학하며 새내기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특히, 명종이 하사한 박수량 선생의 비석이 비문이 없이 백비가 된 유래(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백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없이 그대로 세움)에 대해 알고 마음 한켠을 뿌듯함으로 채웠다.
MT에 참여한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학습이 이뤄져 진정한 의미의 MT였다“며 만족감을 보였으며, ”대학생활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는 물론 교육을 통한 ‘고혈압․당뇨병 지속치료율 및 조절율 2배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