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함평 장성 영광 군민 여러분, 부족한 저 이낙연이 여러분 앞에 엎드렸습니다. 감히 여러분의 신임을 다시 여쭙습니다.
저는 함평 영광 국회의원으로 12년, 장성 국회의원으로 4년을 일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과분하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는 지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역의 발전, 지역민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진력했습니다. 지역과 국회에서 늘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동안 저는 3개 군에서 117곳의 저수지를 정비하는 등 농업기반시설의 개선을 도왔습니다. 24곳의 종합개발 또는 정비사업과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여러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경로당과 보건진료소를 돕고 어르신 복지를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함평에는 1,549억원(광주 광산구 포함)이 투입되는 빛그린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고, 토지보상 절차가 시작되도록 도왔습니다. 함평이 개발촉진지구, 한우산업특구로 지정받도록 협력했습니다. 국군병원이 함평에 유치되게 힘을 보탰습니다. 함평양민학살사건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역할을 했습니다. 많은 저수지를 정비했고 많은 축산 농가를 지원했습니다.
장성을 위해 일한 기간은 짧습니다. 그래도 농협중앙회의 902억원짜리 호남권 거점 물류센터가 장성에 들어서도록 노력했습니다. 나노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했습니다. 축령산의 휴양시설을 늘리고 주변지역을 개발하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잔디산업에 국가지원이 본격화되도록 했습니다.
영광은 대마 산업단지가 지정돼 기반시설이 준비되고,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선정되도록 도왔습니다. 발전소주변지역지원법을 개정해 영광에 해마다 370억원이 지원되도록 했습니다. 영광이 보리산업특구, 굴비산업특구로 지정되도록 협력했습니다. 영광대교가 곧 착공되며 칠산대교는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깨끗하고 반듯한 정치를 실천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한번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국회 안팎에서 추태를 부린 적이 없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오락가락하지 않고 한길만 걸어 왔습니다.
저는 분에 넘치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모니터단으로부터 ‘우수의원상’을 여덟 번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2009년에는 전례없는 ‘최우수상임위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가장 품위있고 정확하며 공익에 맞게 발언한다고 해서 ‘국회를 빛낸 으뜸언어상’을 받았습니다. 대한노인회의 ‘노인복지대상’,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 문화예술유권자총연합의 ‘최우수의원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민주당 대변인과 사무총장,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일하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지 못한 일도 많습니다. 특히 중소 상공인, 자영업자와 농어민을 포함한 서민들의 삶이 어렵습니다.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지역이 뚜렷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아직은 충분하지 못합니다. 국립심혈관센터 장성유치는 진전이 없습니다.
지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더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함평 장성 영광의 3개 군을 연계하는 산업과 관광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어르신과 서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습니다. 제가 충분히 하지 못한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제가 시작한 일은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함평에는 빛그린 산단이 활성화되도록 진력하겠습니다. 동함평 산단과 농공단지가 내실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평만을 전남 서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해 발전시키겠습니다. 육가공 공장 등의 유치를 위해 함평군과 협력하겠습니다. 한우산업단지가 내용을 갖추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특화작목 등 함평의 친환경 농업과 연안어업이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겠습니다.
장성에는 농협 거점물류센터가 차질없이 완성되고 가동되도록 계속 챙기겠습니다. 나노산단이 완공돼 실속있는 기업으로 채워지고,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도록 돕겠습니다. 국립심혈관센터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축령산을 중심으로 하는 휴양관광 종합개발을 위해 장성군과 협력하겠습니다. 근교농업과 잔디산업, 내수면 어업의 발전에 정성을 쏟겠습니다.
영광은 전기자동차클러스터가 조성되고 해상풍력발전 배후단지로 발전하도록 영광군과 협력하겠습니다. 원자력의학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도록 돕겠습니다. 해안도로를 연장하고 섬을 적절히 개발해 전남 서해안 관광벨트의 시발점으로 만들겠습니다. 특산 농축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영광대교와 칠산대교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인격에도 흠이 많습니다. 지역민 여러분의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여러분을 더 자주 뵙고, 여러분의 말씀을 더 가까이 듣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지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럴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1월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이낙연